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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밤_1

아밤 이었다 철기사를 생각하더라도 이번 싸움에 져서는 안 되겠다 자기 시야 속에서 멀리 사라져 가는 철기사의 쓸쓸한 뒷모습을 뜨거워지는 아밤 눈시울로 혼자 서 전송해 주면서 탁창가는 남몰래 이를 악물었다 아밤 탁창가가 다시 경기대 위로 시선을 옮겼을 때 에는 낭월대사는 아밤 여전히 한복판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러나 홍의화상 우람부루는 이미 경기 대를 떠나고 없었다 경기대 위에는 딴 사람이 홍의화상을 대신하여 아밤 나타나 있었다 그것은 저 유명한 해남인마였다 낭월대사가 홍의화상의 공세를 가로막고 철기사를 경기대 아래로 내려보내고 있었을 때 그 리고 우람부루가 아밤 또 다시 구환용두장을 휘두르며 낭월대

아밤_2

아밤 라 보였지 그는 더 이상 남성도 여성도 아닌 채,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던 암흑 마도사 칼리오소가 아니었어 그는 아밤 죽음의 왕 라디엔 엘가이아일 뿐이었지 그것을 이해하자, 시논은 허허로운 아밤 미소를 애써 감추며 말했어 아니, 이제 칼리오소는 없군 당신은 아밤 죽음의 왕이다 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부드럽고도 잔잔한 검은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어 유리스가 그리움과 상실감이 가득한 목소리로 아밤 그를 부르며 가까이 다가갔지 라디엔 이곳에 있었군, 라디엔 라디엔 엘가이아는 팔을 뻗어 잠시 그녀를 포옹했어 검은 옷자락 속에 그녀를 아밤 감싸안은 그의 얼굴은 조용하고도 평안했지 그녀를

아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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